-
[연중 제24주일] 너희도 해봐!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0. 9. 13. 08:59
마태 18,21-35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마태 18,33)
오늘 예수님 말씀 가르침의 핵심은 뭘까요?
각각 만 탈렌트와 백 데나리온을 빚진 이 중에, 우리는 누구의 입장입니까?
바로 만 탈렌트를 이미 탕감받은 이의 처지가 우리입니다!
만 탈렌트 탕감은, ‘무한 용서’와도 같습니다.
그렇담 우리한테 잘못한 이는 ‘무한 잘못’을 했나요?
겨우 백 데나리온 어치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백 데나리온 어치 잘못을 저지른 이에게,
우리가 딱 그만큼만 탕감해주면 될 것을
그걸 못해가지고,
‘내가 죽으면 죽었지. 용서는 절대 못해!’ 하며 사는 게 우리 모습이죠.
여러분,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얼마나 큰 죄를
얼마나 큰 잘못을
그리고 얼마나 큰 빚을 탕감받았습니까?
그것만 잊지 않아도
우리는 우리 주변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는 에너지가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왜 위대한가요?
다른 스승은 바로 이점을 우리에게 깨우쳐 주지 못했어요.
“너희가 먼저 용서받았다”는 이 사실 말입니다.
우리를 먼저 용서받은 자로서 세워주질 않고 명령만 있을 따름이죠.
‘가서 용서해!’ ‘가서 사랑해!’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먼저 당신께서 우리를 용서해 주시고
하느님의 용서를 중재해 주시고서는,
“너희도 가서 해봐!” 하십니다.
격이 다른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용서할 수 있습니다!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2011년 9월 11일 복음 묵상 중에서
'복음묵상 - Lectio Div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고스란히 (0) 2020.09.20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사랑의 슬픔 (0) 2020.09.15 [연중 제23주일] 무엇이든 들어주겠다 (0) 2020.09.06 [연중 제22주일] 함께 간 길 (0) 2020.08.30 [연중 제21주일] 나는 원한다 (0) 202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