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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 제5주간 금요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0. 5. 15. 09:02

     

     

     

    요한 15,12-17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요한 15,16).

     

     

    아이들은 게임을 좋아하죠.

    게임에 앞서 팀을 나눌 때, 종종 차례로 선택을 기다립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먼저 선택되길 하는 바람을 갖습니다. 

    그건 팀에서 원한다는 뜻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선택되는 아이에게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안은, 우리 안에 소속감과 선택됨의 욕구가 있음을 드러냅니다.

    오늘 복음은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 한사람을 선택하신다고.

    그분께서는 우리를 당신 가정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우리가 당신 안에 속하기를 원하십니다. 

    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러한 이해의 바탕에서 귀한 뜻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곧 하느님께서 심지어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우릴 선택하셨다는 그 사실을 늘상 묵상함은 

    좋은 영성생활의 실천입니다.

    그분은 온전한 영원성에서 말미암아 우리를 아셨고, 

    당신 눈길을 우리에게 고정하시어, 우리를 당신 목장 안에 데려가길 간절히 원하십니다.  

    우리는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소속감을 느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께 속하게 하기 위해서만 우리를 선택하신 게 아닙니다.

    우리는 그분 사명을 위해서도 선택되어진 것입니다. 

    당신 왕국을 위해 가서 열매 맺기를, 

    신성한 목적과 거룩한 소명을 행할 수 있기를 말입니다. 

    하느님 “팀”의 멤버가 된다는 것은 우리 삶이 목적과 의미를 지녔음을 의미합니다. 

    “나는 자격이 안 된다”며 매순간 어려움을 느낄지라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처럼 바라보지 않으신단 걸 기억해야 합니다.

    오히려, 그분께서는 우리 각자 안에 무한한 잠재력을 보시고, 

    그분 나라를 세우는 데 쓰시고자 하십니다. 

     

    오늘, 이 두 말씀을 묵상해 봅시다.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가서 열매를 맺어라.”

    하느님께서 주신 이 부르심을 받아들인다면 여러분의 삶은 변화될 것이며, 

    그 행함을 받은 이들의 삶 또한 변화될 것입니다. 

     

     

    Daily Gospel Reflection for Friday, May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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