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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6주간 수요일] 완벽한 가이드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0. 5. 20. 11:12
요한 16,12-15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요한 12-13).
은총의 신비인 성령 강림 대축일이 다가올수록, 복음은 계속해서 성령께 초점을 맞춥니다.
오늘 복음은 성령을 구체적으로 “진리의 영”이라 가리킵니다.
그에 따라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어떻게 소개하고 계신가요.
그분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이 하실 말씀이 많지만, 지금은 너희가 그것들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하십니다.
다시 말해, 성령께서 너희 안에 살아있고 또 가르치지 않는 한,
“진리”는 무척이나 감당키어려운 것이란 말씀이죠.
이는 깊이 묵상할 가치가 있는 두 가지 훌륭한 통찰력을 우리에게 전해 줍니다.
첫째, 우리가 성령의 능력과 임재를 위해 실제 우리 삶을 열어 놓지 않아 왔다면,
우리는 진리를 감당해낼 수 없단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살아 계시지 않으면
하느님의 깊은 진리를 이해할 수 없을뿐더러, 믿을 수도 없는 거죠.
성령께서 한 사람 안에 완전히 임하시지 않는다면
그가 모든 진리에 있어 어둠 속에 남게 되리라는 건 섬뜩하게까지 여겨집니다.
그리고, 슬프게도, 그런 이들은 심지어 자신이 어둠 속에 있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할 테죠!
둘째, 성령께 나의 정신과 마음을 온전히 열면, 진리를 향한 고픔이 뒤따를 것입니다.
그런 여러분을 성령께서는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끄심의 결과 중 하나가 바로 그 여정에 대해 놀라게 될 것이란 점입니다.
여러분은 내면에서 터져 나오는 이해에 경외감으로 차오르게 될 거예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거고요.
이처럼 성령은 완벽한 “가이드”이자, 진리를 향한 여정은 그 자체로 영광입니다.
오늘, 하늘에 계신 아버지 마음속에 자리한 그 진리를 묵상해 보세요.
여러분은 그 진리에 얼마나 열려 있나요?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계시하기 원하시는 그 모든 것을 얼마나 온전히 받아들이나요?
성령께 여러분 자신을 더 충실히 열고,
그분께서 우리에게 드러내 보이기 원하시는 모든 것을 구해보는 겁니다.
Daily Gospel Reflection for Wednesday, May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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