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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4주일] 평화가 나와 함께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2. 7. 2. 07:43
루카 10,1-12.17-20 또는 10,1-9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루카 10,5-6).
여러분께 제가 책으로, 강의로 많이 말씀드렸죠.
남을 칭찬하는 것은 나를 칭찬하는 격이 됩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우리 뇌는 언어에 대해서는 그닥 논리를 가지고 있지 않아요.
무슨 말이냐면, 이게 주어가 ‘너’인지 ‘나’인지를 안 따져요.
귀에 들어온 말에 대해서만 반응합니다.
그니까 우리가 남에게 ‘아이고, 잘했다~ 잘했다~ 잘했다~’ 그러면
우리 뇌는 그 소리를 들으면서 자기가 잘한 것처럼 착각해요.
기분이 좋죠.
그런데 ‘이런, 못된 놈~, 못된 놈~, 못된 놈~’ 계속 그러면 우리는 뇌는 그 말을 듣고 위축돼요.
자기가 말하면서 자기가 위축되는 꼴입니다.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이 말은 상대에게 하는 것이지만
‘평화가 나와 함께’ 이렇게 주문을 외우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
여러분,
말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오늘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2019년 7월 7일 복음 묵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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