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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승천 대축일] 역사에 획을 긋는 말씀들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1. 8. 15. 07:07
루카 1,39-56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루카 1,42).
마리아의 인사말을 듣고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외칩니다.
여인들 중에 가장 복된 여인,
그러니까 이 지구 상에 존재하는 여인 가운데 가장 복된 여인이 성모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우리가 바치는 성모송의 일부죠.
성모님께서 당신이 하느님의 아드님을 낳을 것을 알리러 온 천사 가브리엘의 인사말이었던,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8)와 짝을 이뤄 성모송의 전반부를 이룹니다.
성모송은 이처럼 역사에 획을 긋는 말씀들로 모아졌습니다.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가는 지점이
바로 가브리엘 천사가 성모 마리아께 예수님 잉태를 알린 그 사건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니까요.
이는 영적인 의미에서 그동안 구원을 방해하던 악의 존재에게는 치명타가 됩니다.
이제 곧 구원자가 태어나실 것이며, 구원자의 어머니가 역사에 등장하셨으니까요.
이 고백을 우리는 성모송이라는 기도문으로 만들었고,
이 기도문이 궁극적으로 묵주기도의 근간을 이루면서
묵주기도의 힘이 되고 있는 거예요.
그러므로 성모송의 위력이 얼마나 큰지 이 말씀 속에서 확인하시는 한편, 묵주기도의 힘을 굳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2014년 8월 15일 복음 묵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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