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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7주일] 그들로 채울 것이다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0. 10. 4. 10:17
마태 21,33-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마태 21,43).
‘너희 정신 바짝 차려라. 앞으로 일어날 일이다.
너희에게서 은혜를 빼앗아서 이방인들에게 넘겨줄 것이다.
너희가 나를 거부하고 배척했기 때문에…’
이것은요, 원리입니다.
결말이 아니라 원리입니다.
원리라고 말한 것은 우리에게도 반복해서 발생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유다인에게서 이방인에게로 (하느님 은혜가) 간다는 것은
가톨릭 신자에게서 비신앙인에게로 간다는 얘기를 의미하는 거죠.
영적으로 배 부르면서도 불평불만이 가득 차서
‘나 이래서 성당 안 나가.
저래서 성당 안 나가가.
하느님 싫고 신앙도 싫고 다 버렸어’ 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다 줬지만 너희가 버려버리는구나.
이제 소작을 잘 내는 백성에게 간다.
나를 여태까지 몰랐던 비그리스도인이 이 지구 상에 아직도 절반이 있다.
아직도 인류 절반이 새로운 양이될 준비가 돼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로 채울 것이다.
그들이 나의 은총의 맛을 보게 되면,
요만큼 작게 주어도 그들은 이만큼 크게 느끼고
은혜라며 감탄하고 눈물을 흘릴 것이다.
너희는 닳고 달아 무뎌져서
이만큼 크게 줘도 ‘에게~’ 하고 마는 데 너무 익숙해졌다.’
특별히 오늘, 백성의 지도자들인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하신 이 말씀이
우리 모두의 묵상 거리임을 깨닫습니다.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2017년 10월 8일 복음 묵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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