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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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화끈한 고백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0. 4. 19. 10:52
요한 20,19-31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 20,19) 얼마 전 모 신문사에서 ‘불안’에 대한 인터뷰를 제게 청해 왔어요. “우리들 삶의 불안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해결책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제가 “샬롬”(shalom)을 조금 풀어가며 답변하기 시작했습니다만, 하여간 그때 느꼈던 건 답답함이었어요. 기자는 철저히 세상적인 관점에서 평화를 이해하고자 질문을 던졌다는 거죠. 그에 맞춰 저 역시 세상적인 이해의 틀로 평화를 설명하려는데.. 예수님을 빼놓고 평화를 얘기하려니, 말이 안 되는 거죠. 곧 신앙인이 누리는 평화와 세상 사람이 누리는 평화의 차이, 이건 어떻게 딴 걸로 메꿔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여러분, 그게 현실입니다. 예수님 없는 평화를 어디가서 누리려 해 보세요. 그 평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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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믿을 수 없을 만큼의 기쁨!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0. 4. 16. 13:30
얼마나 탁월한 묘사인가요! 오늘 예수님을 향한 제자들의 그 반응에 대해서 말입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이란 제자들이 믿어야 할 것에 대한 확신이 없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그들이 보고있는 분을 믿기 주저했습니다. 십자가형을 받으셨던 예수님, 그리고 손과 발에 상처를 지니신 채 그들 앞에 서 계신 그분. 그분께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먹을 것을 요청하십니다. 그들은 약간의 충격, 불신, 그리고 불확실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묘사는 말합니다. 그들이 “기쁨”을 향한 “믿을 수 없을 만큼”의 감정이었다고 말입니다. 그들은 터져나오는 기쁨을 기대라도 한 듯, 그들이 보고 있는 그분에게서 기쁨을 경험하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무언가가 그들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좋은듯 보였습니다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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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부활 대축일 - 낮 미사] 진짜배기 부활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0. 4. 12. 17:40
복음: 요한 20,1-9 오늘 드디어, 축제일을 맞았습니다. 죽었던 예수님, 무덤에 묻혔던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는데, 왜 우리가 기뻐해야 하는가? 우리를 부활시켜주시기 위해, 길을 닦아놓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대표하여 먼저 죽으시고, 먼저 부활하시어, 그 부활의 능력으로 우리를 일으켜 세워주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활은 죽어서만 누리는 축복이 아니라 살아서 매일매일 누리는 축복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은혜입니다.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요한 20,1) 마리아 막달레나가 제일 먼저 부활의 증인이 됐죠. 그 이유가 오늘 복음서 첫 문장에 나옵니다. 아주 짧은 문장인데도 이 안에 많은 것이 함축돼 있습니다. 우선 “주간 첫날”, 곧 주일날이에요. “이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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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토요일] 무덤의 침묵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0. 4. 11. 12:24
오늘, 위대한 침묵이 있습니다. 구세주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은 무덤 안에 계십니다. 많은 이들의 마음이 통제할 수 없는 슬픔과 혼란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분이 정말로 돌아가셨단 말입니까? 그 모든 희망이 산산조각 났단 말입니까? 예수님을 사랑하고 따르던 많은 이들의 생각과 마음속에 이러한 갖가지 절망이 채워졌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여전히 예수님의 복음 선포를 따릅니다. 그분은 죽은 이들의 땅으로 내려가시어 당신보다 앞서 간 모든 거룩한 영혼에게 구원의 선물을 가져다주십니다. 당신 자비와 속죄의 선물을 모세, 아브라함, 예언자, 그밖에 다른 많은 이들에게 가져다주셨습니다. 이는 그들에게 큰 기쁨의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메시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을 지켜보았던 이들에게는 큰 슬픔과 혼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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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수난 성금요일] 하느님께서 인간의 죽음을 겪으시다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0. 4. 10. 12:06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요한 19,26). 얼마나 멋진 선물입니까! 여기, 십자가에 달려 죽음을 앞둔 예수님께서 그분의 어머니를 요한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렇게 하심으로써, 예수님은 성모님을 우리 각자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당신과 함께 우리 모두가 그분 가족의 일원이 되고, 따라서, 그분 어머니의 아들과 딸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복되신 어머니께서는 큰 기쁨으로 이 역할을 받아들이십니다. 성모님은 우리를 안아주시며 우리를 가까이 이끌어주십니다. 당신은 예수님의 어머니를 당신 자신의 영적인 어머니로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성모님께 자신을 완전히 헌신해왔습니까? 그렇게 할 때 당신은 성모님의 보호와 사랑이라는 망토 아래 있게 될 것입니다. 원문 출처: My Catholic Life! D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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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만찬 성목요일] 위대한 겸손으로 깨끗해지다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0. 4. 9. 15:17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요한 13,8). 이는 입때껏 보지 못한 가장 깊은 겸손이 자아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삼위의 두 번째시며, 하느님의 영원한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종의 의무를 행하신 것이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예수님께서는 돌아가며 제자들 발을 닦아주십니다. 그날은 파스카 축제일. 거룩한 잔치날으로, 하느님의 구원 활동을 기념하는 날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들 조상을 이집트 노예살이로부터 해방시켜 주신 그 밤 말입니다. 그렇기에, 이 파스카 “기념”은 진정 기억되고 받아들여져야 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겸손에 압도되어, 처음에는 주님께서 그의 발을 씻어주시려는 걸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영원토록 진실되이 울릴 말씀을 하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