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 [연중 제15주일] 자꾸 터득하는 겁니다
    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1. 7. 11. 07:07

    James Tissot, He Sent them out Two by Two

     

     

     

    마르 6,7-13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마르 6,8-9).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하실 당시,

    그분에 대한 명성은 아직 평가가 좋을 때였습니다.

    물론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소수에게서 

    지난주 복음 말씀처럼 불신과 저항을 받기도 하셨지만 

    그런대로 아직 괜찮을 때였죠.

     

    제자들은 이렇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파견됩니다.

    자기들 권한으로 간 게 아니에요.

    결국 오늘 여기서 

    예수님께서 이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파견하셨을 때의 핵심 목적이 뭐냐면, 

    제자들이 오직 당신 이름으로만 사는 법을 한 번 체험토록 해보신 것이었습니다.

    그 법대로의 삶에는, 다른 장치가 필요 없어요.

     

    “내 이름을 팔아라, 

    내 이름을 팔아서 내 이름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병을 고쳐주고, 

    내 이름을 팔아서 너희를 맞아들이고 너희에게 음식을 대접해주는 사람에게서 먹어라.”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건, 

    오늘 제자들처럼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는 법을 자꾸 터득하는 겁니다.

    왜냐면 우리는 언제 어떤 상황으로 극단적인 위험에 처해질지 몰라요.

    안전장치가 항상 우리를 동행해주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럴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는 법을 평소에 연습한 사람은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겁니다.

     

    안전장치 없이 예수님께만 의지해서 사는 법.

     

    이 법을 익히시면서 

    무더운 시즌 가운데서도 은혜롭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2018년 7월 15일 복음 묵상 중에서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