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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만찬 성목요일] 모든 것을 주셨으므로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1. 4. 1. 11:17
요한 13,1-15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
너희가 나를 ‘스승님’, 또 ‘주님’ 하고 부르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 나는 사실 그러하다.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요한 13,12-15).
거룩해지고 싶은가요? 아마도 이 질문에 모든 이가 즉시 “예”라고 답하지는 않을 겁니다.
안타깝게도, 어떤 이들에게는 거룩함이 지루하고 매력 없게 보일 수 있을 테니까요.
악의 덫은 혼란스럽고 피상적인 수준에서 특히 유혹적이죠.
그래 이 질문에 대한 당신의 답은 무엇인가요? 당신은 거룩해지고 싶나요?
오늘 거룩한 성심일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전례력의 가장 성스러운 날들로 진입합니다.
우리는 오늘 주님께서 당신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기념하시고 게쎄마니 동산에 가시어 당신의 잡히심을 기다리시던, 그분의 마지막 영광을 우리 주님과 함께 걷습니다.
내일 우리는 그분 십자가의 길을 통해 그분과 함께 걷습니다.
토요일, 우리는 부활을 기다리면서 그분 무덤을 침묵 중에 경배하며 지킵니다.
위의 인용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행위의 증거로써 우리에게 거룩함의 모델을 주십니다.
우주의 하느님, 만물의 창조주, 하느님의 영원한 아들, 지극히 거룩한 성삼위의 제2 격이신 그분께서 자신을 낮추시고 당신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심으로써 낮은 종의 모습을 취하십니다.
그런 다음 당신의 박해자들을 만나러 가시기 전, 처음으로 그들에게 지극히 거룩한 성체성사를 행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델은 당신께서 우리에게 참된 위대함, 곧 참된 거룩함은 겸손함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하나의 예언자적 행동입니다.
거룩함은 우리가 자신만 바라보던 눈을 돌려 다른 이들을 그들의 종이 되어 사랑할 때 우리 삶에서 깨달아집니다.
우리 가운데 누구도 인류의 구원자가 아니지만,
우리 각자는 다른 이들을 위한 그분 구원 행위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선물을 받아들이면서,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로 향하고 그들 앞에 낮아져야 합니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 사랑과 그들 존엄성을 볼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우리는 겸손하게 그들을 섬기며 그들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리스도를 닮고자 하는 우리를, 그들이 닮도록 초대할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닮고자 하는 우리 겸손은 예수님께서 다른 이들에게 당신을 따르라 초대하시는 수단이 됩니다.
오늘, 예수님의 초대를 묵상해 보세요.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요한 13,15),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셨으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모든 것을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계산 없이 섬겨야 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필요를 우리보다 우선시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향한 하나의 그리스도 사랑의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과 성주간을 통하여 예수님의 섬김을 깊이 묵상하며 주님께로부터 주신 초대의 삶을 살겠다고 결심해 봅시다.
“저의 겸손이신 주님, 모든 것 위에 당신의 이름을 찬양하며 경배하나이다.
당신의 겸손 어린 섬김을 드높이나이다.
사랑이신 주님, 당신의 겸손된 행위에서, 당신께서 저와 모든 이를 향해 지니신 깊은 사랑을 봅니다.
제 삶 속에서 그 겸손된 사랑을 본받아,
당신을 따르는 저의 행위가 당신께서 구원하시고자 하는 사랑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데 도움이 되게 하소서.”
원문 출처 : Daily Gospel Reflection for Thursday, April 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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