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순 제3주일] 새로운 개념의 제사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1. 3. 7. 16:14
요한 2,13-25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요한 2,19).
이 성전은 46년 걸려 지은 곳입니다.
이걸 허물고 사흘 안에 짓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복음은 예수님께서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요한 2,21)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 이미 예수님께서는 복선을 깔고 말씀하신 겁니다.
이 말씀에는 복잡한 함수관계가 들어가 있어요.
뭐냐면 예수님께서 “허물어라”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상인들도, 환전꾼들도 몰아내셨고요.
“이제 앞으로 이 상인들도 필요가 없어. 환전꾼들도 필요 없어.
아예 필요 없는 때가 와.
새로운 개념의 제사가 이루어질 거야.
짐승을 바치지 않아도 되는 제사가 올 거야.”
이렇게 암시하시는 대목이기도 한 겁니다.
그들이 알아듣던 못하던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던지신 거예요.
‘성전을 허물어? 왜? …’
‘성전을 허물어? 왜? …’
‘성전을 허물어? 왜? …’
생각하도록요.
시간이 지나고서야 그들은 알아듣게 됩니다.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2018년 3월 4일 복음 묵상 중에서
'복음묵상 - Lectio Div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순 제5주일] 아버지의 응원 (0) 2021.03.21 [사순 제4주일] 지금 주어진 것 (0) 2021.03.14 [사순 제2주일] 긴 여정의 목적지 (0) 2021.02.28 [사순 제1주일] 심판 끝, 자비 시작 (0) 2021.02.21 [연중 제6주일] 기쁨 뿐 (0) 202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