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5주일] 정주사목에서 방랑사목으로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1. 2. 7. 09:41
마르 1,29-39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마르 1,38).
여기에 아주 중요한 복선이 깔려 있습니다.
제자들은 지금 아무것도 몰라요. 기초교육도 안 되어 있어요.
근데 제자들은 그림을 그리기를,
예수님께서 뭐 어디 정착하셔서 활동하시는 줄 알고 있었어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지금 예수님의 이 말씀은.
어떤 선생도, 어떤 랍비도 돌아다니면서 활동을 한 적이 없어요.
딱 정해진 학교에 교수로 부임해 거기 있었죠.
선생으로 부임해 거기 있었죠.
명성을 지니고 자기 집으로 “오라!” 그랬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말하자면 정주사목에서 방랑사목으로 가는 거예요.
머물던 사목에서 떠나는 사목으로 가는 거죠.
수요가 있는 곳으로 옮기는 겁니다.
바로 선교자의 의무입니다.
여러분들도 어딘가에서 여러분의 임무가 완수되면,
떠날 준비를 할 줄도 알아야 됨을 잊지 마세요.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2018년 2월 4일 복음 묵상 중에서'복음묵상 - Lectio Div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순 제1주일] 심판 끝, 자비 시작 (0) 2021.02.21 [연중 제6주일] 기쁨 뿐 (0) 2021.02.14 [연중 제4주일] N극이 S극을 밀어내듯이 (0) 2021.01.31 [연중 제3주일] 복음 앞에는 갈 수 있습니다 (0) 2021.01.24 [연중 제2주일] 고급 지혜 (0) 2021.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