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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토요일] 무덤의 침묵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0. 4. 11. 12:24
오늘, 위대한 침묵이 있습니다.
구세주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은 무덤 안에 계십니다.
많은 이들의 마음이 통제할 수 없는 슬픔과 혼란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분이 정말로 돌아가셨단 말입니까?
그 모든 희망이 산산조각 났단 말입니까?
예수님을 사랑하고 따르던 많은 이들의 생각과 마음속에 이러한 갖가지 절망이 채워졌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여전히 예수님의 복음 선포를 따릅니다.
그분은 죽은 이들의 땅으로 내려가시어 당신보다 앞서 간 모든 거룩한 영혼에게
구원의 선물을 가져다주십니다.
당신 자비와 속죄의 선물을 모세, 아브라함, 예언자, 그밖에 다른 많은 이들에게 가져다주셨습니다.
이는 그들에게 큰 기쁨의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메시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을 지켜보았던 이들에게는 큰 슬픔과 혼란의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명백한 모순을 곰곰 묵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 구원의 행위, 곧 전에 없던 가장 큰 사랑의 행위를 성취하고 계셨을 동안,
많은 이들은 극도의 혼란과 절망 속에 빠져있었습니다.
이는 하느님 계획이 우리 계획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완벽한 패배로 보였던 것이 더없이 가장 영광스러운 승리로 바뀌었으니 말입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성토요일은 최악의 비극으로 보이는 것조차, 항상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란 것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그러기에 성토요일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세상적인 의미에서의 희망이 아니라, 천상 희망의 메시지인 것입니다.
곧 하느님의 완전한 계획에 대한 희망과 신뢰입니다.
하느님께서 항상 더 큰 목적을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을 희망하십시오.
하느님께서 고통의 때에, 특별히 그러한 때에 주님 죽음을
구원의 강력한 도구로 사용하고 계신다는 사실에 희망하십시오.
오늘 하루를 침묵 중에 보내봅시다.
성토요일의 실재로 들어가 봅시다.
부활이 곧 오리라는 것을 인지하면서 당신 안에 천상 희망이 자라게 해 봅시다.
원문 출처: My Catholic Life! Reflection for Saturday, April 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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