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순 제2주일] 안주가 아니라 투신이야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2. 3. 12. 09:09
루카 9,28ㄴ-36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루카 9,35).
오늘 하느님의 이 음성은 베드로가 “초막 셋을 지어 바치겠다”(루카 9,33 참조)는 말과 짝을 이룹니다.
베드로는 안주하고 싶고요,
하느님께서는 이 말씀을 통해 메시지를 주십니다.
무슨 메시지인가요?
첫째, “너희 앞에 있는 그가 내가 사랑하는 아들, 메시아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라.
그가 진짜 메시아인지 아닌지 의심스러운 순간이 장차 다가올 것이다.
너희들이 지금까지는 ‘저분이 메시아구나’ 생각했지만
그가 핍박당하고 비참해지고 나중에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면
‘메시아가 아니었는가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메시아다.”
둘째,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다’고 그랬는데, 그의 말을 들어봐라.
그가 안주하기를 원하는지 내려가기를 원하는지.
투신이다. 안주가 아니라 투신이야, 현장 투신.”
투신이라는 얘기는 뭔가요?
“현장에 가서 세상 사람들 고통을 같이 겪어!
고통에서 피난하려 하지 말고 고통의 한 복판으로 들어가!”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하산하셨습니다. 복판으로 내려가셨습니다.
당신의 목표를 보여주시고 고난의 길을 가시는 겁니다.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2019년 3월 17일 복음 묵상 중에서
'복음묵상 - Lectio Div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순 제4주일] 다 네 거다 (0) 2022.03.26 [사순 제3주일] 회개는 즉각 (0) 2022.03.19 [사순 제1주일] 누리는 존재 (0) 2022.03.05 [연중 제8주일] 자신에게로 돌려야하는 단어 (0) 2022.02.26 [연중 제7주일] 하늘의 밀도 (0) 202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