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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6주일] 모든 문제의 답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2. 2. 12. 09:25
루카 6,17.20-26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루카 6,20).
오늘 예수님 선언의 핵심입니다.
여기서 “가난한 사람들”은 “영으로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그냥 가난한 건 물질이 없는 거죠.
영으로 가난한 건 영이 뭔가를, 필요를 느낀다는 겁니다.
바로 하느님에게서요.
그래서 하느님께 향해 필요를 느끼는 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는 말씀입니다.
왜인가요?
나는 하느님이 필요해.
나는 혼자 못 살아.
하느님은 모든 면에서 내게 필요해.
내가 슬플 때도 필요하고,
내가 정의를 구현할 때도 필요하고,
내가 평화를 추구할 때도 필요하고,
내가 사랑을 할 때도 필요하고,
내가 복음을 전할 때도 필요하고,
내가 마음의 청결을 유지할 때도 필요하고…
왜냐면
그분은
위로이시고
정의이시고
평화이시고
사랑이시니까.
이렇게 해서 우리가 인간적으로 추구하는 모든 가치의 궁극을
하느님에게서 그 답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행복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의 답을 하느님께로부터 얻으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진짜배기 행복입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고비를 맞이할 때,
그 대목은 예수님하고 의논해야 합니다.
그 대목은 하느님에게서 답을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저한테 와서 의견을 청하고
제가 여러분에게 조언을 한다 하더라도
그건 참고용이지 답변이 아니에요.
여러분에게 답변이 되어 주셔야 하는 분은 예수님이시고 하느님이세요.
그분만이 여러분을 만족시킬 수 있어요.
이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행복한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구하는 사람은 행복한 겁니다.
우리 인간은 스스로 답을 갖고 있지 못함을 기억하세요.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2019년 2월 17일 복음 묵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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