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 제3주일] 반전 포인트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1. 12. 12. 07:07
루카 3,10-18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루카 3,10)
오늘 군중이, 세리들이, 또 군사들이 세례자 요한에게 물은 저 질문에
세례자 요한의 대답들은 한결같이 평이합니다.
‘어렵지 않네? 상식이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오늘 말씀의 반전 포인트는 뭐냐면,
결국 이 말씀이 쉽다고 실행이 쉬운 건 아니라는 겁니다.
관건은 뭐냐,
이렇게 쉬운 말씀일수록 사실은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이 요구되고 있는 겁니다.
우리는 가서 땀과 수고로 그 열매를 맺어야 되는 겁니다.
땀과 수고로요.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가 땀 흘리고 내가 수고한 거보다
훨씬 적은 땀과 수고로 더 많은 열매를 누리고 혜택을 누리는 사람들을 봅니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일 수 있고요.
…
그런데, 그렇게 누린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 직접 가기 힘듭니다.
그게 이름하여 보속이에요.
형평을 맞춰야 정의가 이루어지는 거거든요.
그러기에 혹시 내가 흘린 땀, 내가 흘린 수고보다
내가 덜 누리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한다면,
억울해하지 마시고 행복해하세요.
왜냐,
‘나는 저금해 놨다.
하느님께서 알고 계시고
하느님의 저금통장에 다 기록되어 있다.’
이 또한 하느님의 정의임을 생각하세요.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2018년 12월 16일 복음 묵상 중에서
'복음묵상 - Lectio Div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노상 (0) 2021.12.26 [대림 제4주일] 하늘의 기도 군단 (0) 2021.12.19 [대림 제2주일] 전달자 (0) 2021.12.05 [대림 제1주일] 기다리던 분 (0) 2021.11.28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예비고사 (0) 202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