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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예비고사
    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1. 11. 21. 07:07

    Fra Angelico, Christ the Judge

     

     

     

    요한 18,33ㄴ-37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요한 18,37).

     

     

    항상 그리스도왕 대축일은 전례적으로 

    역사의 대단원, 

    마지막 때, 

    그것이 공심판 때다 됐든지 사심판 때가 됐든지 

    하여간 그리스도와 맞대면하는 그날을 상정합니다. 

     

    그날 우리가 당당하기 위해서 

    해마다 한 번씩, 한 차례씩 서 보는 거예요.

    중간결산을 해보는 거죠.

     

    우리 교회는 아주 유익한 이 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냥 정신없이, 한평생 이런 절차 없이 살다가 

    갑자기 그분 앞에 서는 사람들은 얼마나 당황하겠어요?

    믿지 않고 살다가 

    그분 앞에 서는 사람들은 또 어떻고요?

    또 믿고 살아도 냉담하다가 

    갑자기 그분 앞에 서는 사람은요?

     

    그런데 우리는 그리스도왕 대축일을 통해 

    딱 그분 앞에 한번 서 보는 겁니다. 

    궁극의 결정권자이신 그리스도왕께 점수를 받는 겁니다. 

    우리 인생의 점수를요.

    올 한 해

    여러분들은 그리스도께로부터 어떤 점수를 받으실지 

    오늘 한번 예비고사를 치러 보시기 바랍니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요한 18,37).

     

    여기 갈림이 생겼습니다. 

     

    “내 말에 시비를 건 유다인들은 진리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야. 그들은 거짓에 속한 사람들이야.

    당신은 어떤 입장을 취하든 당신 자유야.

    그러나 나의 제자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나의 추종자들, 

    그들은 진리에 속하는 사람들이야.”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 진리에 속하는 이들임을 잊지 마시고요.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2018년 11월 25일 복음 묵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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