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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7주일] 더 원천적이고 근원적인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1. 10. 3. 07:07
마르 10,2-16 또는 10,2-12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마르 10,8).
오늘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벌인 논쟁에서
예수님께서는 아예 율법에 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십니다.
그게 바로 예수님의 화법이죠.
일반 사람들이 이런 논쟁을 했다면,
아마도 모세에게서 출발해서 출애굽기에서 끝날 거예요.
근데 예수님께서는 이 논쟁을 창세기로 올라가세요.
태초에 있는 내용,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마르 10,6-8).
를 말입니다.
“한 몸이 된다”는 말을 강조하고 계신 거죠.
그니까 이혼이란
부득불, 정말로 진짜 인권 문제나 골치 아픈 일이 생겼을 경우에 한해서 언급되는 거지,
둘이 한 몸이라는 것을 더 기억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가 되어 서로 사랑을 주고받고 화합하는 데 더 초점을 맞춘다면,
더 원천적이고 근원적인 부부관계가 설정될 것임을요.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2018년 10월 7일 복음 묵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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