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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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살아서 누리는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2. 6. 18. 08:49
루카 9,11ㄴ-17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말씀해 주시고 필요한 이들에게는 병을 고쳐 주셨다”(루카 9,11). 예수님께서는 어딜 가시든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셨죠. 오늘 우리가 드리는 미사의 의미는 뭔가요? 하느님 나라의 시민들이 하느님 나라의 양식을 먹고 하느님 나라의 품위로 살도록 해 주기 위함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지면, 여러분은 뭐라고 답하실 건가요? 바로 하느님 나라를 누리는 것입니다. 죽어서는 가는 거고, 살아서는 누리는 겁니다. 이 지상에서 누리는 겁니다. 그럼 하느님 나라는 뭔가요? 땅이 아니에요. ‘하느님의 통치’죠. 곧 하느님께서 내 삶을 다스려 주신다는 겁니다. 내 삶에 무질서가 들어오면 질서로 내 삶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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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사랑을 먹고, 사랑을 마시는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1. 6. 6. 07:07
마르 14,12-16.22-26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마르 14,22).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마르 14,24). 만약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만 행하시고 거기서 끝내셨다면 못 알아들어요, 우리는. 의미도 없어요. 결국 오늘 복음의 내용을 우리는 어떻게 알아듣게 됐나요?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써, 당신 목숨을 바치신 그것을 빵으로, 곧 몸으로 당신 피를 흘리신 그것을 포도주로, 곧 계약의 피로 말씀하신 것임을 우리는 압니다. 결국 성체와 성혈입니다. 예수님의 성체 성혈의 신비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희생 제사의 신비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십자가를 먹고, 십자가를 마시는 겁니다 우리는. 희생하는 사랑을 먹고 희생하는 사랑을, 용서하시는 사랑을 마시는 거죠. 이것이 성체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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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특권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0. 6. 1. 11:31
요한 19,25-34 2018년 3월 3일,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새로운 기념일을 발표하셨습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월요일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지정하신 것이죠. 그 후부터, 이 날이 교회 전례력에 추가되고 전 세계 교회를 통하여 보편 기념일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 기념일을 제정하면서, 교황청 경신성사성 장관 로버트 사라 추기경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기념일은 그리스도인 삶의 성장이 십자가 신비와, 성만찬으로 드러나는 그리스도의 희생, 그리고 구세주의 어머니 및 하느님께 자신을 내어드린 동정녀로서 구원되신 어머니께로 고정돼야 함을 기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십자가, 성체성사, 그리고 복되신 동정녀 곧 “구세주의 어머니”이자 “구원의 인도자이신 어머니”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