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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강림 대축일] 평화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1. 5. 23. 07:07
요한 20,19-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20,23).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평화’의 인사와 함께 ‘성령’을 불어넣어 주시며 하신 말씀입니다.
왜 ‘용서’를 말씀하셨을까요?
평화를 누리는 조건이 ‘용서’기 때문입니다.
‘참 평화’는 하느님에게서 받아야 하는데,
사람들이 이 평화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하느님을 떠났기 때문이거든요.
하느님을 등졌기 때문이거든요.
하느님께로 다시 돌아오면
이 평화를 누릴 수가 있는데,
어떻게 됐던지 간에
죄는 우리를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창세기 아담이 ‘따먹지 말라’는 금단의 열매를 먹고 나서 보니
자기 몸이 부끄러웠어요.
그담에 아담이 한 일이 뭔가요?
숨었어요.
이처럼 죄를 지으면 숨고 떠나요.
자꾸 하느님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하느님께 못 나가요.
그게 냉담이죠.
주님께서는 이를 해결해 주시고자 제자들에게 당부하십니다.
“가서 죄를 용서해 줘라,
그러면 그들이 용서받을 것이고
그들이 용서를 받음과 동시에
평화가 그들에게 함께 할 것이다.”
성령께서 주시는 이 평화를
여러분이 누리시고,
또 여러분 주변 사람들에게 이 평화를 나누셔서
그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와 주님의 평화를 누리는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2018년 5월 20일 복음 묵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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