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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복 받는 비결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2. 12. 31. 07:47
루카 2,16-21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 2,19).
오늘 복 받는 비결을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복이 당장 눈앞에 좋은 것으로 나타나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복은 보자기에 싸여서 옵니다.
포장에 쌓여서요.
이게 복인지,
이게 불행인지 고통인지 꽝인지,
그러나 요것을 포장만 보고
포장이 허술하다고 쓰레기통에다 버리지 마세요.
그 포장 속 어디에는 황금도 들어가 있고,
어디에는 다이아몬드도 들어가 있고
귀한 것들이 다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곰곰 간직하고 있으면 그 포장은 저절로 열릴 것입니다.
때가 되면요.
그러니까 사람의 힘으로 열 수 없는 포장인 거죠.
곰곰 간직하고 되새기는 겁니다.
여러분, 오늘 1월 1일 날,
여러분에게 축복이 뭐로 올지 몰라요.
어떤 사람에게는 아마 좀 쉬라고 약간 건강이 고장 나는 모양으로 축복이 올 거예요.
그러면 ‘이거 큰일 났네!’ 이게 아니라 쉬면서 미래를 구상하라는 뜻으로 생각하세요.
새 출발을 하라는 뜻으로 말입니다.
저는 대화를 나누다가 그렇게 해석하고 알아들어서 복을 누린 사람을 봤어요.
‘저 은혜받았어요. 그것땜에 인생을 돌이켜보고 새 계획을 세우니까 제 인생에 이런 일이 열렸어요.’
무엇이 여러분 손안에 주어질지 모릅니다.
모두 복입니다. 축복입니다.
언제 그것이 열릴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이 곰곰 간직하시면 그것이 귀하게 드러날 날이 올 겁니다.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2017년 1월 일 복음 묵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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