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 제6주일] 그 사랑에 점점 더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2. 5. 21. 09:29
요한 14,23ㄴ-29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요한 14,23).
오늘 이 구절 하나만 묵상해 봅시다.
무슨 말인가요?
우리는 성경 한번 펼쳐보지도 않고 ‘하느님 사랑한다’고 너무 자신 있게 얘기합니다.
여기 한 쌍의 연인이 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상대에게 편지를 수백 통 보냈어요.
편지를 받은 사람은 진짜 상대를 사랑한다면, 그 편지를 읽고 또 읽고 하겠죠.
그가 나에게
무슨 부탁을 했는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무슨 고백을 했는지
그걸 다 읽어서 기억해주고 응해주면서
그 사랑에 점점 더 잠깁니다.
그런데 주관적으로 사랑한다고만 하는 사람은
편지에 무슨 내용이 있든지 상관없이 읽지도 않고 ‘너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정말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을 들으려 할 것입니다.
말씀을 듣는 것은 하느님께 우리 사랑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2019년 5월 26일 복음 묵상 중에서
'복음묵상 - Lectio Div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령 강림 대축일] 한몸체로 (0) 2022.06.04 [주님 승천 대축일] 불가능을 가능하게 (0) 2022.05.28 [부활 제5주일] 그 사랑은 그야말로 (0) 2022.05.14 [부활 제4주일] 하느님 안에 있는 우리 (0) 2022.05.07 [부활 제3주일] 먹어, 기운차려! (0) 2022.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