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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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8주일] 사마리아인만 듣게 된 것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2. 10. 8. 08:03
루카 17,11-19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루카 17,19). 사마리아 사람, 그는 나병이 나은 열 사람 가운데 유일하게 예수님께 돌아와 엎드려 감사를 드립니다. 이 행위는 예수님을 신적인 존재로 여긴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병 치유 체험을 통해서요. 그런 그는 예수님께로부터 또 하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루카 17,19). 구원! 앞에서 열 사람이 받은 은총은 치유였죠. 이 말씀을 앞선 그 아홉은 듣지 못했습니다. ‘구원받았다’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사건입니다. 이 말씀을 사마리아인만 듣게 된 것입니다. 참으로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최후의 선물은 구원입니다. 그리고 이 선물은 주님께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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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1주일] 위로가 필요합니다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1. 8. 22. 07:07
요한 6,60ㄴ-69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요한 6,68). 어떤 때는요, 하느님도 위로가 필요하세요. 그럼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말은 뭘까요. 가끔가다가 텅 빈 성당에 혼자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보는 겁니다. “주님 모두 다 떠나도, 저는 안 떠납니다. 저는 이 성당을 지키는 마지막 파수꾼이 되겠습니다. 저한테 ‘가라!’ 그러셔도 안 갑니다. 내쫓지 마세요. 저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지막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 한 마디면, 그담에 여러분이 무슨 기도를 드려도 주님께서는 친히 귀담아 주실 겁니다. 주님도 위로가 필요합니다. 그런 주님께 위로를 드리는 한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2018년 8월 26일 복음 묵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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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4주일] 지금 주어진 것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1. 3. 14. 07:00
요한 3,14-21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16). 당연한 거지만, 우리에게 당연한 거지만 우리는 이 덕에 살고 있는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를 요약해 지니고 계신 거고요. 이 말씀은 우리 신앙 모든 것의 요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어떤 신학적 과정 등을 생략하고 한 마디로 이 “영원한 생명”을 말씀드린다면, ‘영원한 생명은 죽은 다음에 시작되는 생명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부터 이어지는 생명이더라’는 겁니다. 이미 여러분에게 이 영원한 생명이 주어진 거예요. 이미 주어진 겁니다. 이에 대해 깊이 묵상해 보는 한 주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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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오신 주님 : ἐπισκοπή(에피스코페)헬라어성경묵상-Koine Greek 2020. 11. 19. 13:23
ἀνθ᾿ ὧν οὐκ ἔγνως τὸν καιρὸν τῆς ἐπισκοπῆς σου. (안트호온 우크 에그노스 톤 카이론 테스 에피스코페스 수)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루카 19,44). ἐπισκοπῆς(에피스코페스)의 기본형 ἐπισκοπή(에피스코페) : ➀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오심 / 방문(visitation), ②관리 / 감독(oversight) *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이라는 구원의 선물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일부는 무관심 속에 예수님을 무시했고 다른 일부는 분노하여 그분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오늘 예수님 눈물의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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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순수 사랑 덩어리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0. 6. 14. 22:19
요한 6,51-58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요한 6,54). “영원”은 어느 시점을 중심으로 해서 시작되는 게 아니에요. 영원은 이미 우리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 영원을 누리는 사람이 있고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죠. 왜냐하면 그 영원은, 측정 가능한 시간과 같은 ‘길이’(양)가 아니라 ‘질’로 우리 안에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이따금,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 줄 알면 항상 그런 게 아니라 이따금씩이라도, 조건 없이 사랑을 할 수 있게 되면, 곧 피부와 인종과 성별과 빈부 등 여러 가지 격차를 타파하면서 정말 사람을 조건 없이, ‘저 사람한테 내가 이걸 주고도 받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사랑을 베풀 수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