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23주일] 다시 챙겨주십니다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2. 9. 3. 08:44
루카 14,25-33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루카 14,26).
언뜻 참 듣기에 부담스러운 말씀입니다.
여기서 “미워하다”의 그리스어 원어 기본형인 “미세오(μισέω)”는
“미워하다”라는 뜻 말고도 “덜 사랑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곧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미루다”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너희가 우선순위 결정에서
나를,
하느님 나라를 영순위로 잡지 않으면
너희는 내 제자가 될 수 없단다.”
무엇을 영순위로 잡을 것인가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
설령 우리가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버려도
예수님께서는 다시 챙겨주십니다.
그분께서 보고자 하시는 것은 우리의 ‘영순위’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이 하늘 나라 셈법에 능하셔서
투자할 것은 무조건 투자하시고
버릴 것은 잠정적으로 버리세요.
버려도
예수님께서 다시 채워주신다고 믿으시면서 말입니다.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2019년 9월 8일 복음 묵상 중에서
'복음묵상 - Lectio Divin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오늘을 놓치면 (0) 2022.09.17 [연중 제24주일] 하늘에서 잔치가 (0) 2022.09.10 [연중 제22주일] 우리 모두는 다 (0) 2022.08.27 [연중 제21주일]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0) 2022.08.20 [연중 제20주일] 불을 지닌 자 (0) 2022.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