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
[연중 제14주일] 은혜를 받는 비밀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1. 7. 4. 07:07
마르 6,1-6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마르 6,5). 오늘 복음 말씀에서 우리가 가장 깊이 묵상을 해야 할 대목입니다. 뭐냐, 열려있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하느님께서 은혜나 기적을 베푸시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베푸실 수는 있어요. 그런데 그것이 나중에 은혜로 인정받고 감사받고 찬양받기보다는 사람을 교만하게 만들어 버려요. 그러니까 기적을 베푸시지 않기도 하고, 또 어렵기도 한 거예요. 하느님께 불가능한 게 어딨겠어요?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시기 때문에 오늘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 마음에도 기적을 행하실 수 있으셨어요. 그러나 안 하세요. 왜? 은혜가 안되니까. 그렇게 본다면, 우리가 ..
-
[연중 제12주일] 경이로움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1. 6. 20. 07:07
마르 4,35-41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마르 4,41)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이 느낀 첫 번째 두려움은 거센 돌풍(마르 4,37) 곧, 자연에 대한 두려움이었죠.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마르 4,38) 이어 그들이 느낀 두 번째 두려움은 예수님께 대한 것이었습니다. 곧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시어 잠잠히 만드신 스승님, 그분이 더 크게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우와, 우리 스승님이 바람을 제압하시고 호수도 제압하시네! 우와!” 한마디로 이는 경이로움이죠. 우리가 이런 경이로움은 자주 갖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들 삶 안에서 하느님의 손길과 역사를 만날 때마다, “우와, 우리 하느님, 참 놀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