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정축일
-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노상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1. 12. 26. 07:07
루카 2,41-52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루카 2,49) 성탄이 지나면, 바로 우리는 첫 주일로 성가정 축일을 지냅니다. 아기 예수께서 요셉과 마리아 품에 안기신 것을 생각하면서요. 아기는 혼자서, 스스로, 자라날 수 없죠. 천하의 예수님께서도 아빠가 필요하셨고, 엄마가 필요하셨던 겁니다. 그게 진짜 사람의 운명인 거죠. 사람이 되셨다… 만약 그냥 장성한 사람으로 뚝 떨어지셨다면, 매력이 없으셨을 거예요. 태어나는 순간부터 모든 것을 사람의 조건으로 태어나서 성장하는 것. 그게 진짜배기 사람인 거죠.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것은 그렇기에 더욱 위대한 겁니다. 그 점을 우리가 생각해 보면서 오늘 말씀을 묵상해 보면 좋겠습니다. … 오늘 택한 저 말씀은, 예수님께서 성모..
-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흥하는 사람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0. 12. 27. 09:51
루카 2,22-40 또는 2,22.39-40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루카 2,30.33). 여기서 아기의 아버지 요셉과 어머니 마리아가 시메온의 하느님 찬미가를 듣고 “놀라워 하였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왜냐하면 요셉과 마리아는 알았어요. 이 아기가 그냥 태어난 게 아니라는 것을요. 하느님의 개입으로 잉태된, 세상에 보내진 메시아라는 것 말입니다. 이를 요셉이 알아요. 마리아가 알아요. 근데 왜 놀랐을까요? ‘음… 우리 말고 저 시메온은 이 비밀을 어떻게 알았지?’ 그거죠. ‘이건 비밀인데… 이 비밀을 어떻게 알았지? 아, 성령께서 일러주셨구나…! 그니까 이 일은 우리만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게 아니라 하느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