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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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1주일] 심판 끝, 자비 시작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1. 2. 21. 07:00
마르 1,12-15 “내가 무지개를 구름 사이에 둘 것이니, 이것이 나와 땅 사이에 세우는 계약의 표징이 될 것이다”(창세 9,13). 노아 시대 때 하느님께서 홍수 심판을 하실 때, 세상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시며 “내가 다 쓸어버리리라”(창세 6,7 참조) 하셨습니다. 그렇게 다 쓸어버리시다가 하느님께서 후회하시고 회개하시고 이제 멈추시는 겁니다. “이렇게 다 쓸어버리고 났더니 나도 가슴이 아프다. 이제 너희들의 후손들하고는 내가 다시는 이런 일은 하지 않겠다.” 원칙대로 가시다가, “아휴, 저 나약한 내 자녀들이… 내가 너무 원칙대로 가니까 여기서 구원받을 자가 너무 적구나. 그러니 내가 자비를 베풀리라.” 그리하여 자비의 계획을 세우시는 것, 이것이 하느님의 회개입니다. 여기서 무지개의 역할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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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3주일] 몸이 저절로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0. 11. 15. 09:57
마태 25,14-30 또는 25,14-15.19-21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마태 25,21). 오늘 복음 말씀 ‘탈렌트의 비유’ 속에서 한 탈렌트를 받은 사람은 ‘결국 여기서 내가 벌어봤자, 이거 내 돈도 아니고 맡겨논 돈인데 뭘, 내가 뼈 빠지게 고생해서 뭐해? 묻어두자, 그리고 주인이 오면 돌려주자~’ 이런 마인드였죠. 끝내 그는 야단 맞고 쫓겨납니다. 반면 주어진 탈렌트를 발휘해서 그 배로 주인에게 돌려준 이들은 주인에게 칭찬받고 상까지 받아요. 중요한 건 뭐냐,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입니다. 오늘 이 복음 말씀 들으시고 많은 신자분들은, ‘그래, 나도 작은 일에 성실해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