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자
-
[대림 제3주일] 토씨 하나 고대로복음묵상 - Lectio Divina 2020. 12. 13. 08:40
요한 1,6-8.19-28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요한 1,6). 요한은 ‘스스로’ 나타난 사람이 아니라 ‘보냄 받은 자’, ‘소명자’였습니다. 이 세상에 대부분 건강한 종교인은 자신이 ‘보냄 받았다’는 생각을 하죠. 근데 만약 기고만장하면 ‘스스로’ 왔다 생각할 수 있어요, 스스로 깨달았고… 그럼 안되죠. ‘보냄 받았다’라는 사람은 보내신 분을 늘 생각해야 하는 겁니다. 우린 심부름꾼이고 종(servant)이고 도구이기에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아니라 그분께서 하라 하신 것을 해야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아니라 그분께서 “가서 전하라”라고 하신 것 토씨 하나 고대로 바꾸지 말고 전해야 하는 겁니다. 원문 출처: 차동엽 신부, 2017년 12월 ..